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서울 아파트가 너무 비싸다면? 내가 빌라·오피스텔을 보는 이유

by 로은 2026. 8. 10.
반응형

 

서울에 살고 싶은데 아파트 가격은 너무 비싸고, 청약은 될지 안 될지 모르겠고, 월세는 매달 빠져나간다. 아파트를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너무 비싸지는 요즘, 나는 감당할 수 있는 빌라와 오피스텔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사회초년생 내 집 마련, 꼭 아파트여야 할까?

 

서울 아파트를 바로 살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다고 월세를 계속 내면서 아파트를 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주식으로 돈을 잘 버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야수의 심장이 없는 편이다. 매일 차트를 보고 좋은 종목을 찾고, 떨어질 때 버티는 것보다 내가 직접 가보고 판단할 수 있는 부동산이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빌라와 오피스텔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내가 중요하게 보는 건 단순하다. 지금 내가 들어가 살아도 괜찮은가? 교통이 편리한가? 나중에도 이곳을 찾는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장기적으로 지역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을까? 인테리어가 예쁜지는 그 다음이다. 벽지나 주방, 조명은 나중에 돈을 들이면 바꿀 수 있지만 위치와 땅, 채광, 구조, 주변 환경은 바꾸기가 어렵다. 특히 빌라는 대지지분도 함께 보고 있다. 

 

2. 빌라·오피스텔을 살 때 내가 중요하게 보는 것

 

첫째는 입지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외진 곳을 사고 싶지는 않다. 내가 직접 살아야 할 수도 있고, 나중에 세를 놓거나 팔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하철 접근성, 주요 업무지구까지 걸리는 시간, 주변 상권을 많이 본다.

 

둘째는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이다. 빌라라면 대지지분과 주변 노후도, 정비사업 진행 여부를 확인한다. 다만 “여기는 언젠가 재개발되겠지”라는 생각만으로 사고 싶지는 않다. 재개발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개발이 안 돼도 내가 살 수 있고, 되면 더 좋은 집인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환금성이다. 빌라와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누가 이 집을 다시 살 것인지 생각해본다. 역과 너무 멀거나, 밤에 걸어 다니기 무서운 골목이거나, 건물 관리가 너무 안 된 곳은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제외한다. 결혼이나 출산, 이직처럼 내 상황이 변할 수도 있으니까 결국 다시 팔 수 있는 집을 사야 한다

 

3. 그래서 내가 실제로 관심을 가진 세 곳

 

이런 기준으로 보면서 내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곳은 1) 마포 한신오피스텔 혹은 강변 한신코아 2) 개포4동 빌라 3) 서계동이다.

 

① 마포 한신오피스텔  혹은 강변 한신코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입지다. 마포역과 가깝고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하다. 마포라는 지역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1987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라는 점은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그렇지만 최근 호텔나루 엠갤러리가 들어오고 이용객이 늘면서 일대가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도 추진중이라고 하는데, 잘 된다면 한강뷰가 독보적인 곳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현재 호가가 직전 실거래가 대비 약 2억원 이상 높다는 점, 그래서 KB 시세 기준 대출이 나오는 만큼, 대출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포 한신 오피스텔 혹은 강변 한신코아 위치

② 개포4동

두 번째는 개포4동이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다. 강남이니까. 개포라고 하면 대단지 아파트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개포4동에는 저층주거지와 빌라도 남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비사업 추진 움직임도 있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다만 신축 빌라도 많고 구역마다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개포4동 빌라를 사면 언젠가 재개발된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빌라 가격이 주변 아파트 가격 대비 워낙  싸고, 양재는 직장인들 수요도 많은 편이니,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포 4동 위치

 

③ 서계동

마지막은 서계동이다. 내가 서계동에 관심을 가진 가장 큰 이유는 서울역 바로 뒤라는 위치이다. 강북 한복판에 있는데, 강북의 서대문역 근처는 개발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멀끔한 아파트는 가격이 매우 높아진다. 학군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겠지만 앞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된다면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서계동 33번지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거쳐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래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 단점이다. 재개발 지역은 같은 서계동이라고 해도 구역 안과 밖의 가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서 정확한 주소, 용도(근생 매 수시 주의 필요) 대지지분을 확인해야 한다.

 

서계동 신속 통합 구역

 

4. 결론

자금 여유만 된다면 세 지역 모두 매수하고 싶다. 하지만 최근 규제현실, 나의 현금 한계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내가 주로 돌아다녔거나 가봤던 지역 중, 이 지역이 개발되면 참 좋겠고 실제로 개발 이야기가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추린 곳들이다. 앞으로 계속 추이를 지켜보려고 한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처럼 서울 아파트 뿐만 아니라  빌라, 오피스텔의 미래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선택지를 넓혀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응형